커스텀 키보드를 살펴보던 중 DROP에서 이쁜 키캡을 발견하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다. DROP은 처음 알게 된 해외 키보드 용품 쇼핑몰인데, 배송 대행지 없이 바로 직구가 가능하다.
이번에 구매한 키캡은 DROP + BIIP MT3 EXTENDED 2048이다.
- Kit: Alphas ($52)
- Kit: Modifiers ($52)
- Kit: Accent Modifiers ($52)
배송비를 포함하여 총 $186를 지불했다. + 관세 그리고 수수료로 약 22,000원 가량 추가로 지불했다.
https://drop.com/buy/drop-biip-mt3-extended-custom-keycap-set?defaultSelectionIds=969821
11월 9일에 주문 및 결제를 진행했고, 배송은 11월 23일에 도착했다. 해외 직구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키캡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PBT 재질의 키캡이고, MX 스위치와 호환된다. 프로파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MT3 프로파일의 키캡이다.
필자 본인은 체리 프로파일 키캡은 많이 사용해 보았으나, MT3 프로파일 키캡을 사용해 본 적은 없다. 여러 가지 후기들을 찾아보면 키캡의 경사와 높이가 상당하다는 이야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잘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지금 변경한 키캡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고 나름 만족스럽다.
실제로 타건을 해보니 키캡의 경사와 높이 차이가 가장 크게 체감되었고, 손가락 끝 부분이 닿는 키캡의 윗부분이 좁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키캡 상단이 움푹 파여있어 적응만 하면 안정적으로 타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키캡을 바꿀 키보드는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Keychron Q60(스위치: 게이트론 저소음 적축 + 공장 윤활)이다. 기본 키캡의 퀄리티도 좋고 타건감도 준수하지만, 커스터마이징이 목적이기에 바꾸게 되었다. 무각 키캡으로 꾸밀까 했는데, 이미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피해킹(HHKB)이 무각이기에 색다른 시도를 하게 되었다.
모든 키캡을 제거하고, 제거한김에 속에 있던 먼지도 모두 청소해 주었다. 이제 새로 구매한 키캡을 위치에 맞게 잘 끼우면 된다.
하얀 베이스 키캡에 포인트 키캡들로 구성해 보았다. 사진으로 보았을 땐 색상이 진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한 파스텔 색에 더 가깝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키보드 알루미늄 프레임은 흰색이 아니라 레트로 화이트(?)이기 때문에 약간 누리끼리해 보이는데,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키캡을 측면에서 본 사진이다. 확실히 체리 프로파일 키캡보다 경사가 가파르고 높이도 훨씬 높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사용해 보는 프로파일이지만, 본인 기준 첫 타건 느낌은 만족스럽다. 하루 이틀 타건하다보면 금방 적응할 것 같다.
DROP에서 꽤 많은 키보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앞으로도 종종 이용하려고 한다.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길 바라며,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